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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석 새금융사회연구소장 "투명한 금융거래 정착 큰 물줄기
등록일 2017-05-31 오후 5:29:16 조회수 893
E-mail webmaster@nfsi.or.kr  작성자 관리자

“제가 좀 강성 이미지가 많은 편입니다. 그동안 해온 일이 어찌 보면 저에 대한 이미지를 그렇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죠.”

전직 ‘강성’ 공무원이 전공 분야를 살려 자금세탁 방지 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소 문을 열어 화제다.


주인공은 우리나라의 재정 및 금융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외환국(국제금융국), 이재국(금융정책국), 공보관실, 감사관실 등에서 30년 넘도록 근무한 장일석(63·사진)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행정실장. 그는 재경부 57년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직 가운데 2005년 정년퇴직을 했다.


장 전 실장은 최근 경기도 광명시에 사단법인 새금융사회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에서는 자금세탁 방지와 관련된 일을 총망라한다. 자금세탁 방지 포럼, 관련조사 및 연구, 금융기관에 대한 자문 및 교육, 간행물 발간, 서적·논문·자료 출간 등이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선자금 수사와 삼성 비자금 사건 등 대형 금융 관련 사건의 여파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투명한 금융거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앞으로 점차 커질 것입니다.”


장 소장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노력이 오히려 자신의 ‘강성’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지하 자금 등 음성적인 불법 자금세탁과 관련된 막대한 사회비용을 사회이익으로 환원·변환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자금세탁 방지 제도가 도입된 직후 금융정보분석원에 부임, 다소 생소하고 이질적인 이 제도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직에 있을 때에는 자금세탁 방지 제도에 관한 체계적인 설명과 바람직한 제도개선 방안을 담은 이론서 ‘자금세탁 방지 제도의 이해’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재경부 정년퇴직 직후인 2006년에는 일본의 우경화를 경고한 저서 ‘제2의 진주만 침공’을 발간, 판매수익금 1003만원 전액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장 소장은 “비록 시작은 미미할지라도 새금융사회연구소의 활동이 기폭제가 돼 앞으로 우리 사회에 투명금융거래라는 큰 물줄기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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